교제 폭력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여성이 흉기에 찔린 뒤에도 대화를 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늘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윤성훈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사회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피해 여성이 흉기에 수차례 찔리고도 한동안 의식이 있었지만 가해 남성은 방치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찰은 자신을 폭행했다고 신고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남성 A 씨로부터 피해자가 한동안 의식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피해 여성이 차량에 탑승해서도 6분가량 의식이 있었고 자신과 대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피해 여성이 신고해서 미안하다고 자신에게 사과했고, 춥다고 말한 뒤에 대화가 끊겼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가 진술한 대화가 끊긴 시점이 피해 여성의 사망 시점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 여성을 부검해, 과다 출혈이 사망의 원인이 됐을 것이란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A 씨는 어제 아침 7시 7분쯤 교제 폭력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지 10분 만에 여자친구를 찾아가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범행 이후 피해 여성을 차량에 태워 자신의 주거지 인근인 경기도 파주시로 도주한 혐의도 받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GPS 추적을 통해 어제 파주 야산 인근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는데요. <br /> <br />파주로 도주한 이유에 대해 A 씨는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경찰은 A 씨가 피해 여성의 시체를 유기하기 위해 파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A 씨가 경찰에 신고한 여성을 보복성으로 살해한 만큼,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복살인 혐의는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어 징역 5년 이상인 살인죄보다 형이 무겁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271401222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